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밤과 낮의 일교차로 신체의 면역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기관지가 약한 사람이라면 환절기에 끊임없이 나오는 기침은 너무 괴롭습니다. 이때 먹으면 도움이 되는 도라지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도라지는 과거부터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기관지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 가래와 고름을 없애주는 효과를 인정받아, 예전부터 기침과 기관지염에 치료제로 사용되었습니다. 도라지가 기관지와 호흡기 질환에 탁월한 이유는 도라지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과 안토잔틴 성분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이트 식품이라고 불리는 흰색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안토잔틴은 체내 산화작용을 억제하고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체의 세균과 바이러스 저항력을 길러주어 면역력을 높여주고 폐와 기관지를 건강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안토잔틴은 혈액 속에 존재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와 심장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데 특히, 안토잔틴의 성분 중 하나인 이소플라본은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물질로 여성의 폐경기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탁월하다고 합니다.
도라지의 아리고 쓴맛을 내는 사포닌은 목과 위의 점막을 자극해 점액 분비량을 증가시켜 가래를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돕습니다. 덕분에 편도선염과 기관지염, 인후염 등 환절기 대표적인 질환에 큰 효능이 있습니다.
사포닌 성분은 간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당뇨병 환자와 고혈압 환자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도라지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섬유질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또한 칼슘과 칼륨, 철분, 미네랄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이 들어 있어 산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현대인들의 인체 균형에 맞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도라지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 널리 퍼져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도라지 먹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신선한 도라지로 이용하는 것이고, 하나는 말린 도라지나 도라지 분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신선한 도라지는 대개 나물로 먹고, 껍질을 벗긴 후 찢어 나물무침 요리로 하거나, 고추장 양념으로 구이 요리를 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도라지를 섭취할 때는 보통 거의 껍질을 제거하고 섭취하는 데 사포닌 함량이 제일 많은 부분이 껍질이라고 합니다. 쓴맛이 강해 제거를 하게 되면 건조하여 차로 끓여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돼지고기와 함께 섭취할 시 지방성분이 사포닌 성분을 제거하여도라지 효능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도라지 뿌리는 대체로 안전하지만 상화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구토나 발한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특별한 상황이 있을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드시기를 권합니다.
최근 감기로 목이 칼칼하고 목 건조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럴 때 너무 많이 드시기보단 일반 물을 자주 섭취하시고 아침, 저녁으로 두 번 정도만 도라지차를 따뜻하게 끓여서 드시면 인후통이나 인후염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도라지차를 끓일 때 대추나 감초를 넣어서 끓이시면 더욱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