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철 음식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3월입니다. 우리의 몸은 봄이 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각종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게 되는데 비타민이나 무기질은 평소보다 최고 10배까지 필요량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오늘은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봄철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영양소가 풍부한 3월 제철음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주꾸미

산란기를 앞둔 주꾸미는 봄철에 먹는게 가장 맛있습니다. 주꾸미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건강식품으로 아주 탁월하며, 피로 해소에 좋은 타우린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양념과 함께 먹거나 볶아서 먹는데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주의사항★

주꾸미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유발하는 세균이 서식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고 꼭 익힌 후 드셔야 한다고 합니다.

소라

소라는 피로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있어 숙취해소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간의 해독을 원활하게 해 주고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는 것을 방지해 고혈압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일품인 소라는 입맛이 없을 때 좋습니다. 회, 구이, 초무침, 통조림 등으로 많이 섭취하는데 아연, 엽산 등의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고 열량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냉이

냉이는 특히 봄철 춘곤증 또는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칼슘과 철분, 무기질 함량이 풍부해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생리불순이나 출혈 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어 약재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냉이는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주는 대표적인 봄나물입니다. 냉이는 채소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비타민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 입맛을 되찾아주는데 제격입니다. 소화기관이 약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으며 무침이나 된장국 등으로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식이섬유가 풍부한 여러 봄나물들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증식을 촉진하여 오히려 소화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몸에 좋은 봄나물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냉이에는 독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니 꼭 끓는 물에 데쳐 드시는 것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달래

달래는 알싸하면서 톡 쏘는 매운맛이 특징으로 알뿌리는 양파와 비슷하고, 잎은 쪽파와 비슷합니다.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여성질환 예방 완화에 도움을 주며 빈혈예방에 좋습니다. 톡 쏘는 매운맛이 봄의 미각을 자극합니다. 매콤하게 무쳐 먹거나 된장찌개에 넣어 끓이면 맛있는 요리가 되는데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서 식욕부진이나 춘곤증에도 좋다고 합니다. 

★주의사항★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과도한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쑥

쑥에도 비타민과 무기질,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좋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만큼 쑥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어 혈액순활을 원활하게 하고 자궁 근육을 수축하여 노폐물을 배출해줍니다. 이는 여성분들의 경우 아랫배가 차가워 발생하는 생리통과 생리불순, 수족냉증, 산후 복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도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면역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쑥은 쑥차나 쑥밥, 쑥 부침개, 도다리쑥국 등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구토나 두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하며, 눈이 내리는 한겨울에도 죽지 않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인진쑥의 경우 여름이 지나면 독성이 생기니 봄에만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독성은 약하지만 장기간 복용은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