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의 효능

쑥쑥 자란다고 해서 쑥이라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고, 쑥대밭이 되었다는 말도 쑥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생명력이 강한 인진쑥은 겨울에도 죽지 않는 사철쑥으로 일반 쑥에 비해 잎이 크며 주로 약용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잘 자라고 생명력도 강해서 쉽게 구할 수 있게 때문에 예부터 식용, 약용으로 사랑받아온 봄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만한 식품입니다. 쑥은 단군신화에 등장하기도 하는 한국인들에게는 가장 오래된 한약재이기도 합니다. 마늘, 당근과 함께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힐 만큼 다량의 유익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쑥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쑥의 성분

쑥은 칼륨,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A, B, C, D 등과 섬유질, 효소 등의 여러가지 유익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쑥의 방향성 정유는 여러 가지 약리작용이 있습니다. 정유 주요 성분 '시네올'은 해열, 진정, 소화액 분비 작용뿐만 아니라 정신을 맑게 하고 뇌파를 안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쑥의 엽록소는 암을 예방하고, 혈액을 정화하며 살균, 신지 대사 촉진, 항알레르기 작용을 합니다. 쑥의 비타민A 함유량은 달래의 2배, 냉이의 3배에 이른다고 합니다. 쑥의 비타민C 함유량은 귤과 비슷하여 피로회복과 해독,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 쑥의 효능

1) 생리불순 및 생리통을 치료

쑥은 알칼리성을 띠며 몸 안의 냉기와 습기를 내보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궁의 기능을 강화하고 추위를 심하게 타서 손발과 아랫배가 항상 차거나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고 합니다. 손질한 쑥에 소금과 식용소다를 약간 넣고 삶아서 찬물에 우려낸 것을 먹거나, 말린 쑥을 믹서에 갈아서 따뜻한 물에 우려 자주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주부습진 치료

손에 물마를 시간이 없는 주부들에게 주부 습진은 말 못할 고통입니다. 주부 습진도 쑥으로 다스릴 수 있다고 합니다. 쑥에는 각종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습진은 물론 세균성 이질과 피부 가려움증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쑥을 달인 물로 손을 씻거나 쑥 잎줄기와 고추를 태워 가루로 만든 뒤 참기름에 되직하게 개어서 손에 3~4회 정도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 장을 튼튼하게

여성은 남성에 비해 복근이 약하기 때문에 변비에 걸리거나 장이 약해서 잦은 설사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우리 몸에 여러 세균들이 침투하여 저항력이 약해지는데 쑥에는 비타민A는 물로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몸이 차서 복통이나 설사가 있거나 변비일 때는 식물 섬유가 풍부한 쑥이 최고라고 합니다. 말린 쑥 20g에 600cc 물을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진하게 달여서 아침저녁으로 나눠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4) 몸의 피로 풀기

따뜻한 봄볕에는 괜히 몸이 더 피로한 듯 느껴지는 것은 물론 춘곤증으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나른한 봄날에는 쑥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향긋한 향으로 생활에 활력을 주시기 바랍니다. 약쑥을 잘 말려서 솜 대신 이불에 넣고 덮고 잔다면 하루의 피로를 푸는데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로 아주 편안하게 숙면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쑥 뿌리 3~4g을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하루에 2~3회 정도 나눠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5) 소화장애 해소

위장병, 소화불량 등 특히 여자드리은 배가 자주 아픕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쑥은 배가 아픈 증상에 대부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위장병에는 쑥 조청을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어린 쑥잎 200g을 찧어 즙을 낸 뒤 엿기름 1컵과 미지근한 물 2컵을 섞어 2시간 정도 둔 후 웃물만 체에 걸러 두고 찹쌀을 씻어 불려 엿기름물과 1:2의 비율로 섞어 냄비에 담아 끓입니다.

 

엿기름과 찹쌀이 삭는 듯하면 만들어 놓은 쑥즙을 넣고 약한 불에서 4시간 정도 푹 달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공복에 1숟가락씩 드시면 됩니다. 원인 모르게 배가 자주 아플 때는 쑥즙을 아침 공복에 드시면 됩니다.  또한 쑥의 독특한 향기를 내는 시네올이라는 정유성분은 소화액의 분비를 황성하게 하기 때문에 식사 후 소화를 돕는다고 합니다.

 

6) 냉증, 갱년기 장애 도움

45~55세 사이 정도 폐경기를 전후하여 2~3년 동안에는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두통, 요통, 현기증, 가슴 울러거림에서 식욕부진, 불면증까지 다양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칼슘과 비타민의 섭취가 중요한데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은 쑥은 하루 80g 정도만 먹어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말린 쑥 5g과 말린 질경이 10g을 450cc의 물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 뒤 하루 3번씩 식전에 데워서 드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쑥의 효능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쑥은 해로운 물질을 흡수하기 때문에 깨끗이 씻어도 중금속등 온갖 나쁜 물질을 같이 먹기 때문에 차가 많이 지나가는 도로가에서 채취하는 것은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쑥과 비슷한 '독초' 도 존재합니다. 쑥 특유의 향이 없다면 독초를 의심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