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같은 국내 풍경맛집 ~

가을이 벌써 끝나가는 느낌이 드네요. 여행은 가고 싶은데 아직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기 좋은 이국적 정취가 가득한 여행지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완연한 가을날씨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즐겨보시죠~

김포 라베니체 마치에비뉴

김포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는 금빛수로에 조성된 상업 거리입니다. 낮이면 수로에 비치는 햇살이 금빛처럼 보인다는 말이 있어 금빛수로라는 이름이 붙여졌죠.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조성되어 굽어진 수로, 다리들이 늘어서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흡사 이탈리아 감성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수로를 따라 형성된 거리에는 산책을 즐기기도 좋고 까페, 식당 등이 줄지어져 있어 유럽 어느 도시의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는 여유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금빛수로의 대표적인 체험 코스는 문보트 입니다. 베네치아에서는 곤돌라를 타듯 이곳에서는 초등달 모양의 문보트를 타면 라베니체 전경을 둘러 보실 수 있습니다. 라베니체의 진면목은 밤에 나타납니다. 해가지면 수로와 주변 상점들의 형셩색색 조명이 켜지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는 배가 되죠.

인천 대청도

서해 5도 분쟁의 바다로 불리는 인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이 됩습니다. 사실은 관광지로서 가치가 매우 높죠. 특히, 대청도는 대청도 농여해변, 서풍받이 해안사구, 검은낭이 장관입니다. 

 

농여해변에서는 지각 변화의 힘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나이테바위가 있습니다. 이 바위는 커다란 바위에 세로줄이 여러개 있는 모습이 마치 고목나무 나이테처럼 보입니다. 대략 10억 년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그 모습 자체로도 신비롭죠.

 

또한,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모래사막도 있습니다. 옥중동 모래언덕은 바람이 모래를 가져다 쌓은 사구로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고 불리죠. 언덕 곳곳에 낙타 조형물이 있어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습니다. 걷는것을 좋아하신다면 서풍받이 트레킹 코스를 추천합니다. 

 

서풍받이는 서해를 통해 불어오는 강한 서풍을 막아주는 거대한 절벽을 말합니다. 파란하늘, 드넓은 바다, 거대한 해안절벽이 만들어 낸 멋진 풍경을 따라 걷는 트레킹 코스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DMZ 10경 중 하나입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시간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거제 외도 보타니아

낭만적인 지중해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거제 외도 보타니아다. 이제는 거의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국내 이색풍경에서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거제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살 수 있는 외도는 평화로우면서 아름다운 섬이다. 보타니아는 보타닉과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식물의 낙원이라는 뜻입니다.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유럽식 정원과 건축물로 조성되어 있죠.

 

비너스가든은 외도 보타니아의 얼굴입니다. 야자수, 선인장, 용설란 등 특이한 식물들이 가득한 정원이 시원하게 뻗어있고,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하얀 비너스상이 세워져 지중해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선인장을 볼 수 있는 선인장가든, 사계절 꽃이 피는 벤베누토 정원, 천국의 계단 등 가지각색 명소들이 있습니다.

제주 안돌오름

제주 구좌읍에 있는 안돌오름 비밀의 숲은 북유럽의 한 숲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좁은 숲길을 따라 달리며 여기가 맞나?하는 의구심이 들때 쯤 민트색 트레일러가 보이면 잘 찾아가신 겁니다. 안돌오름 비밀의 숲은 울창한 편백나무가 하늘 높이 솟아 장관을 이루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대자연의 비밀을 간직한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숲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나홀로 나무, 야자수 그네, 목초지 등 여러 볼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숲속 곳곳에 벤치나 캠핑의자 등을 비치해 아기자기하죠. 해가 질 때쯤이면 나무를 둘러싼 전구에 하나둘씩 불이 켜져 보다 감성적인 분위기도 자아냅니다. 숲속에서 청정한 공기와 피톤치드를 느끼면 머리가 맑아지고 몸은 상쾌해지죠.

 

이상으로 해외같은 국내풍경장소를 알려드렸습니다. 제일 가까운 곳부터 한번 시간내서 가보시고 좋은 추억을 남기는게 어떠신지요^^